박인희 노래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70년대 문학적 낭만에 있었습니다.
인생과 사랑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듯 노래하는 그녀의 노래는
오랜 세월이 지나도 좀처럼 빛깔이 바래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중 '모닥불'은 1970년대 직접 작곡,작사한곡으로 그녀의 서정시 같은 낭만적 감성을 잘 드러내는 노래였습니다.
지금도 대중들이 이 '모닥불' 노래를 즐겨 부르는 이유는
인생에 대한 버거움과 상념들을 부담없는 낭만적인 목소리로 들려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박인희가 숙명여대 불문과에 다니던 70년대 초반
이필원과 함께 혼성 듀엣 '뜨와에 므와'를 결성해 가요계에 데뷔 했었습니다.
'약속' '세월이 가면' 등으로 인기의 절정을 누렸던 이 듀엣은
70년대 초반 박인희의 결혼으로 해체되고 두 사람은 각자 독립을 하게 되었죠.
박인희는 70년대 중반까지 많은 앨범과 시낭송 음반을 발표한 적도 있었습니다.
시낭송 음반에는 '얼굴'과 한잔의 술을 마시고...로 시작되는 박인환 시의 '목마와 숙녀'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던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박인환 시의 '목마와 숙녀'는 테이프가 닳아 없어질때가지 하루 종일
들었던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당시 아주 파격적이었던 이 음반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폭팔적으로 많이 팔려 나갔었죠. 그녀는 D.J와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었는데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박인희는 70년대 초반 동아방송 '3시의 다이얼' D.J로 활약한 적이 있었고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 등 시집과 수필집을 펴 낸적도 있었습니다.
모닥불
하얀 조가비
방랑자
재회
그리운 사람끼리
미루나무
젊은날의 우리들
당신은 없었어요
끝이 없는 길
겨울 바다
눈빛만 보아도
나는 너 너는 나
다리 위에서
스카브로우의 추억
세월이 가면
고향 바다
배가 들어오면